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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의 100시간> - 기무라 히데아키 한국에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있었다면 일본에는 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11년 3.11 대지진 직후부터 100시간동안 총리 관저에서 벌어진 일을 기자가 취재해서 기록한 것입니다. 일본도 사고 발생 이후 7시간동안 핵발전소 도면을 못 구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수소폭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우기다가 TV뉴스로 폭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 과정은 한국과 사뭇 다릅니다. 핵반응로(원자로) 냉각계통에 급히 발전차를 구해 투입하는 일을 한 장본인은 간 나오토 당시 총리입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철수를 노리자 총리는 분개하여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다. 철수는 있을 수 없다"고 직접 찾아가 지시합니다. 그래도 후쿠시마 이후의 일본은 후쿠시마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참사 직후 가장 .. 더보기
<경제학의 6가지 거짓말> - 피트 런 아일랜드의 기자이자 경제학자인 피트 런은 그 전에 벌던 월급보다 다소 적은 월급을 주는 새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회사에 입고 갈 변변한 옷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세후 임금도, 신용카드 이자와 은행 수수료도 몰랐습니다. 또 비싼 셔츠를 사고도 두 시간이 지나자 더이상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일반 경제이론'과 충돌한 셈입니다. 기존의 경제학, 특히 '주류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하며 이익을 추구하고 손해를 피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트 런은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의 첫째가 바로 '인간은 무조건 이익을 추구한다'는 명제라고 봅니다. 현실에서 인간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면 득이 되는데도 거래를 거절하고, 때로.. 더보기
구미 학교 인조잔디 실태 조사 공개 학교 인조잔디는 - 공간의 획일적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놀이 기능 봉쇄 - 암, 아토피 등 질병 유발 - 50~60도씨 초고온 현상에 따른 화상 위험 증가 - 넘어졌을 경우 외상 위험 증가, 관절에 무리 -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 - 내구연한 7년 도래에 따른 예산 부담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설치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학교 인조잔디에 관해 유해물질 검출 조사를 벌였고 구미 지역 학교들의 검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저희가 경북 교육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미 비산초등학교의 인조잔디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산초는 한사코 "비공개"를 고집했고 국민체육공단도 비산초의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비산초는 학교 인조잔디를 교체할.. 더보기